[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럽재정위기의 진원지 그리스가 경기 침체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그리스 통계청에 따르면 그리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에 비해 6.2%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그리스의 GDP는 작년과 올해 합쳐 총 13%가 줄어들게 된다.
일각에서는 2분기 GDP 감소율이 1분기 감소율(6.5%)에 비해 줄어들어 바닥을 쳤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리스 경제는 2008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올해로 5년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시작한 지난 2008년 2분기와 비교하면 GDP는 17.5% 줄어들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앞서 독일은 그리스가 개혁 약속을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이미 약속된 구제기금 전달을 차단할 것이라고 집권 기민당 부총재가 경고했다.
미하엘 푹스 부총재는 13일자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 회견에서 “그리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유로존 회원국들이 찬성하더라도 독일이 구제금 전달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기금 전달여부는 다음달 중순 나올 것으로 보이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등 ‘트로이카’ 보고서를 토대로 결정된다. 그리스는 평가를 통과해야 2차 구제금융 가운데 315억 유로를 전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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