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숙박업이나 목욕업, 이ㆍ미용업 등의 자영업을 통해 억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은 8.5%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공중위생수준제고를 위한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방안연구’에 따르면 서울 등 10개 도시의 1760개 숙박ㆍ목욕ㆍ이용ㆍ미용ㆍ피부미용ㆍ세탁업소를 면접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곳은 149개로 조사됐다.
숙박업 339개 가운데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곳은 95개(28%)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으며, 목욕탕업 216개 중에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곳은 59개로 27%에 달했다. 미용업도 44개가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려 전체 279개 업소 가운데 16% 정도에 이르렀다. 이용업 231개소 가운데 억대 매출을 올리는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피부미용업과 세탁업은 각각 7.2%, 0.8%에 그쳤다.
반면 연간 매출이 2000만원도 안되는 공중위생업소도 많았다. 1760개 가운데 736개(42%)가 연간 매출액이 20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숙박업의 경우 2000만원 미만이 99개로 전체의 29%에 달했으며, 목욕업 37개(17%), 이용업 205개(88%), 미용업 135개(48%), 피부미용업 37개(38%), 세탁업 223개(62%)에 이르렀다.
이들 업종의 평균 월세는 미용업 129만원, 피부미용업 129만원, 세탁업 54만원, 이용업 37만원, 숙박업 603만원, 목욕업 81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 운영 상태에 대해 ‘어렵다’, ‘매우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목욕업 93%, 이용업 92%, 숙박업 83%, 미용업 76%, 피부미용업의 72%, 세탁업 69% 등으로, 거의 모든 업종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을 지난해와 비교할 때 숙박업의 93.1%, 목욕업의 90.2%, 이용업의 90.6%가 매출이 감소했다. 미용업의 78.3%, 세탁업의 77.2%, 피부미용업의 68.4%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대비 평균 매출 감소율은 피부미용업이 3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용업(25.8%), 목욕업(24.1%), 숙박업(23.5%), 세탁업(21..6%), 이용업(20.9%) 등의 순이었다.
향후 전망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업종에 따라 57.1~90.4%에 달했으나 향후 대책이 아예 없는 곳이 절반이나 됐고, 업종별로 8~21%는 폐업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정진욱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중위생업종에 연 매출이 2천만원도 안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많고 작년보다 경영상황이 더 나빠진만큼 중소기업청 내에 공중위생업종 전담기구를 둬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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