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정된 분양 단지 중 최대 물량을 자랑하며 수도권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동탄2신도시는 잦은 일정 변경과 오락가락하는 계획으로 수요자들과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애초에 상반기 분양이 예상됐던 동탄2는 GS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우남건설, KCC건설, 모아주택 등 6개 건설사가 5000가구 이상의 물량을 동시 분양해 마케팅 비용 절감과 홍보 효과 극대화를 꾀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동시 분양 마케팅은 건설사들 간 사업승인 일정이 엇갈리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며 일정이 지지부진하게 연기되는 결과를 낳았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 31일 사업승인을 받아냈지만, GS건설과 모아건설은 지난달 2일, KCC건설은 지난달 4일, 우남건설은 6일, 호반건설은 11일에야 사업 승인을 받아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당초 계획과 어긋났다.
지난 6월에는 동탄2의 분양 예정 기대감에 시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기도 했다. 특히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이하로 책정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동탄으로 급속도로 쏠렸다. 그러나 이후 ‘착한 분양가’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이 가라앉고, 분양 일정도 석 달에 걸쳐 두 차례나 지연되며 이전 같은 기대감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사이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도 더 침체된 것도 원인이다. 유로발 경제위기가 고조되며 국내 실물 경기의 부진이 현실화되고 있고, 금융권의 부동산 가계 부채 문제가 불거지며 주택시장이 더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6개 건설사는 분양 날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일정이 많이 지연됐기 때문에 17일에 견본주택을 개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업체는 24일을 주장하고 있다. 승인이 빠르게 이뤄지는 건설사는 17일을, 다소 늦는 건설사는 24일을 주장하고 있다.
갈팡질팡하는 ‘동탄2신도시’의 분양일정에 가장 속이 타는 것은 동탄1신도시 주민들이다. 애초에 동탄2의 분양가가 동탄1의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란 소문이 돌며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한바탕 곤두박질쳤다. 현재 동탄1신도시의 평균 시세는 3.3㎡당 1200만원 초반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50만원 이상 하락했다. 문제는 분양일정이 늘어지며 두 달 넘게 거래가 지연된다는 점이다.
인근 K공인관계자는 “다들 동탄2의 분양가가 나오고 움직이자는 분위기”라며 “연거푸 일정이 지연되며 거래가 끊겨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이달 말 동탄2신도시의 신규분양을 시작한다. 2401만㎡ 면적에 목표 수용인구만 28만명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의 분양 성패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자영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