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대신 반바지·구두 대신 샌들 신고…

잠수교·청계천 일부 통행금지 출근시간 정체 심각…지각 속출 집중호우 피해지역은 아직 없어

20일 밤부터 서울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1일 오전 출근길 시내 일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21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까지 서울 지역에 내린 비는 총 181㎜로, 오전 2시30분에 발령된 호우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오전 9시30분 현재 양재천길~영동1교 하부, 청계천 시점부~고산자교 등 시내 일부 도로에서 차량 통행과 보행이 금지되고 있다.

잠수교도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수위가 6.64m까지 올라 보행로와 차로가 모두 통제됐다.

서울 지역 폭우로 교통과 보행이 모두 통제된 21일 서울 잠수교.<br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m.com 2012.08.21
서울 지역 폭우로 교통과 보행이 모두 통제된 21일 서울 잠수교.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m.com 2012.08.21
장마기간도 아닌데 8월에 많은 비가 서울, 경기, 강원권에 쏟아졌다. 서울에서는 청계천 이동이 금지됐다. 잠수교는 물에 잠겨 사람도, 차량도 이동이 통제됐다. 큰 비 피해가 있지는 않았다. 이번 비는 22일 오후께 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통제된 잠수교의 모습이다.  이상섭 기자/babtong@
서울 지역 폭우로 교통과 보행이 모두 통제된 21일 서울 잠수교.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m.com 2012.08.21 서울 지역 폭우로 교통과 보행이 모두 통제된 21일 서울 잠수교.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m.com 2012.08.21 장마기간도 아닌데 8월에 많은 비가 서울, 경기, 강원권에 쏟아졌다. 서울에서는 청계천 이동이 금지됐다. 잠수교는 물에 잠겨 사람도, 차량도 이동이 통제됐다. 큰 비 피해가 있지는 않았다. 이번 비는 22일 오후께 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통제된 잠수교의 모습이다. 이상섭 기자/babtong@

철산교 밑 서부간선도로 진입로는 오전 8시30분에 통제가 해제됐다.

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수한 배수지원 요청은 70건으로, 집중피해지역은 아직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밤새 지속된 폭우로 인해 출근길 직장인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직장이 있는 강남으로 가기 위해 종로5가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던 김모(32) 씨는 “어제 신발이 다 젖어서 오늘은 구두를 가방에 넣고 반바지와 샌들을 신고 출근하고 있다”면서 “비가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입이 통제된 청계천 일대는 오전 8시부터 빗방울이 가늘어졌지만, 총총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하며 물 웅덩이를 피해가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종로3가에서 만난 회사원 정모(27) 씨는 “성남에서 버스 타고 출근하는 길인데, 비오는 날이라 평소보다 일찍 출근 준비를 해도 차가 막혀 좀 늦었다. 빗길에 정장에 구두 신고 출퇴근하는 것이 고역”이라고 말했다.

차량 통제 중인 잠수교 인근 한강시민공원은 인도가 흙탕물로 침수된 상황이다. 자전거를 몰고나온 한 시민은 물에 잠긴 인도를 헤치며 도로로 힘겹게 나아갔다.

택시기사 안모(64) 씨는 “오전 7시부터 콜택시 요청이 이어졌다. 7시30분부터 8시 사이 출근시간에 정체가 심각했으며 도로가 미끄러워 운전 시 상당한 주의를 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 선착장 인근 도로는 출근시간이 훌쩍 지난 오전 9시30분 현재에도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성수대교와 한남대교 위에는 약한 물보라 사이로 차량들이 정지와 서행을 반복하고 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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