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경남 사천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날개 하부구조물 공장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가운데, 실제 공장 부지는 24일 열리는 KAI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KAI 및 사천시 등에 따르면, KAI는 오는 24일 이사회에서 공장 유치 건을 의제로 상정하고 사천시가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하기로 했다.

KAI는 사천시가 KAI의 요구 조건을 대부분 수용한 만큼 사천시에 공장을 착공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사천시가 제시한 조건에는 토지 용도변경과 관련한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의 확약서를 받아 주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어 이사회는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사천시는 지난 16일 KAI의 날개 하부구조물 공장을 유치하고자 용현면 종포스포츠파크 6만6000여㎡ 부지를 공장부지로 용도 변경해 20년간 무상임대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KAI에 보냈다. 또 폐수처리시설ㆍ주차시설 설치, 식당 신축 등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10일까지 공장을 착공할 수 있도록 종포스포츠파크의 도시계획 등을 보장하는 사천시장의 확약서와 사천시의회의 동의서도 함께 보냈다.

한편 KAI는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12억 달러(1조 3500억 원) 규모의 A320 날개 하부 구조물을 2014년부터 12년간 납품하는 계약을 맺어 관련 생산시설을 짓기 위해 공장 부지를 물색했다. KAI는 사천, 진주, 광양, 산청 등 후보지 가운데 금서농공단지 내 6만6000㎡의 용지를 무상임대하겠다는 산청군에 공장을 건설하려고 했지만, KAI 본사가 위치한 사천시의 반대에 부딪혀 공장부지 선정을 재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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