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성의 문제점은 환경 관련 기업 수는 많지만 실력 있는 대표 기업이 없다는 점인데,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의 선진기술은 언 제든지 환영한다고 한다.
최근 중국 산시성(陝西省) 환경보호청을 방문했다.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기술표준처의 관계자는 오염물 처리 및 자원화 제고를 위해 주로 네 가지 방면에서 중점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첫째가 유역 관리로, 현 단위 오폐수처리장 신설 및 배출기준 상향을 통해 2014년까지 현재의 수질을 4급(공업용 및 인체비직접접촉오락활동 적격기준)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시안(西安) 시내 19곳의 제지공장 가운데 당장 올해 안에 폐지펄프공장 11곳을 폐쇄할 예정이다. 시안시는 향후 10년 동안 28개 호수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남쪽의 친링산맥 계곡으로부터 5개의 물줄기를 끌어오고 하구에 7개의 습지를 조성하며 10개의 하천을 정비하여 28개의 호수와 연결시키는 계획이다. 상류의 댐 방류 시 수위 조절 기능과 더불어 빗물이 바로 오폐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여 수질오염 개선 효과도 거둔다는 복안이다.
둘째가 대기오염이다. 현재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의 입자가 2.5㎛ 이하인 극미세 먼지) 수치를 보면 시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염 정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화력발전소의 탈황ㆍ탈진 설비 장착을 강제, 올해는 600㎿ 2기의 화능통촨발전소에 처음으로 설치된다. 2013년 말까지는 산시성 전체 발전소에 탈질 설비를 의무화할 예정이며 그렇지 못한 기업은 새로운 발전소 건설에 제동을 걸 예정이다.
셋째가 농촌환경 개선이다. 농촌에서는 쓰레기, 오수 등 환경오염물질이 넓은 곳에 분산되어 있다 보니 쓰레기를 수거하고 오수를 수집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산시성의 현급 도시에 총 108개 오수처리장이 있는데, 오수 수집률이 저조하여 관망 확대를 통해 처리율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넷째가 도시 환경보호 기초시설 건설이다. 오폐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고체폐기물(일반ㆍ위험물) 처리 등과 관련된 기초시설 건설이다.
일단 외국기업이 이런 환경 관련 인프라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도시 인프라 건설 관리 부문과의 유대관계를 구축해야 하며 경쟁력 보유, 입찰정보 수집, 중국에서의 시공실적 확보, 인맥 형성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석유화학단지, 공업단지의 경우 자체 정화시설을 필요로 하며 예산 사정이 좋기 때문에 외국기업의 참여가 수월한 편이다.
특히 산시성의 문제점은 환경 관련 기업 수는 많지만 실력 있는 대표 기업이 없다는 점인데,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의 선진기술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한다. 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등 연해지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환경기업들이 시장을 많이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시성에서는 한국의 환경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자문을 구한 적도 있다고 했다. 환경기초시설의 교체 수요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의 최신 설비와 기술을 꾸준히 소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트라 중국 시안무역관 김종복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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