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천연기념물 290호인 괴산 삼송리의 ‘왕소나무(王松)’가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쓰러졌다.
28일 오전 10시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왕소나무의 뿌리가 뽑힌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삼송2리 주민들은 “600여 년간 마을을 지켜준 수호신이 쓰러졌다”며 황망해 했다. 삼송2리 이장 최선동 씨는 “새벽 6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몇 시간 뒤에 나무가 부러지고 뿌리가 뽑힌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앞서 1992년 괴산 왕소나무는 뿌리 일부가 썩어 부패 부위를 제거한 뒤 인공 충진재로 메우는 외과수술을 받았다. 지난달에도 뿌리가 땅에서 30㎝ 가량 들려 위험하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외과수술을 한 차례 더 받았지만 끝내 강풍을 버티지 못 하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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