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놓고 갈등 빚어와

[헤럴드생생뉴스]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4일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라는 교과부의 지침을 거부한 전북교육청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북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찾아가는 필통(必通)톡’ 행사에서 “교과부와 전북교육청은 학교를 지원한다는 입장에서 같은 배를 탔다”며“현재 비록 갈등이 있지만 학교현장에 혼란이 없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잘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무작정 대학에 진학해 4년간 교육을 받는 것은 문제”라며 “직장에서 일하다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학생이 “취업 후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고졸·대졸자 간 연봉 차별처럼 대졸자 우대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이는 교과부의 힘만으로 안 되고 기업이 바뀌고 국가가 나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전문대 활성화, 인성교육·교원연수 강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군산기계공고와 군산상고, 전북기계공고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필통톡 행사 후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북외국어고를 찾아 복구상황을 점검한 뒤 상경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회원 30여명은 콘서트 전 행사장 앞에서 이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폴리스라인 설치 등을 두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