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의 각종 시정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관련 공무원들이 수수방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1일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 경실련)에 따르면 시가 주식회사 엑스코의 지방공사 전환을 막기 위해 보조금을 장기간 출자전환하지 않고 사단법인 대구컨벤션뷰로를 통해 주식을 우회 취득해오는 등 편법으로 엑스코 지방공사 전환을 막아오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또 대구 범안로 운영비가 실시협약보다 적게 발생되었는데도 과다 보전한 금액을 회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있고, 시 소속이 아니고 시 업무를 수행치도 않는 중앙행정부처 전출공무원들에게 시 예산으로 주거비를 지원하고도 회수는 커녕 정당한 조례집행에 따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추진 미진으로 어렵게 확보한 국비 120억원 중 절반(62억)을 반납해야할 위기에 처했음에도 해당 공무원들이 복지부동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7억여원은 이미 불용 처리돼 사실상 사용치 못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의회 송세달 의원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대구지역 선도사업으로 달성토성복원사업을 위해 2013년까지 총사업비 172억(국비 120억, 시비 52억)을 들여 동물원을 이전하고, 체계적인 발굴과 낙후된 토성을 원형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시는 3년이 다되어 가고 있는데도 복원의 전제조건인 동물원 이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조성된 지 40년 된 대구시 동구 안심연료단지 인근에서 폐질환 환자가 무더기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서도 무대책과 함께 책임 떠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대구시 동구 안심 주민들 중 폐질환 의심 진단자 35명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가진 결과로 진폐증 2명 등의 폐질환 추정 진단자 18명을 확인했다. 하지만 시가 직접 나서서 역학조사를 실시할 것을 대구지역 환경단체가 촉구하고 있지만, 시는 환경부에서 나서 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최근 성명서를 내 “시가 직접 안심연료단지 주변 주민피해실태조사와 함께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녹색연합은 “1970년대 조성된 안심연료산업단지에 들어선 연탄공장과 시멘트공장에서 각종 환경문제가 발생해왔지만 시는 그동안 별다른 대책 없이 방치만 해왔다”며 “지난해 시가 대책반을 구성했지만 이전지가 없다는 엉터리 용역 발표와 연탄제조업체의 자진폐업을 요구한 것 밖에는 한 것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대구시 행정의 난맥상이 이곳 저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도 시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기보다 궁색한 변명과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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