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ESM 합헌 · 기준금리 동결 · 선물옵션 동시만기 4대이슈 몰려…美 QE3 시행여부 최대 호재

13일 대내외적으로 4개 주요 이슈가 몰린 쿼드러플 이벤트 데이가 밝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독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이미 합헌으로 결론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예상과 달리 동결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선물옵션 동시만기까지 겹친 가운데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리는 양상이다.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미국 FOMC 회의가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분위기는 증시에 우호적이다. 대외적으로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합헌 결정으로 유로존 우려는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다.

모습을 공개한 아이폰5도 IT업종의 비중이 절대적인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졌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양의 변화 등을 감안하면 아이폰5 판매는 아이폰4S 이상이 될 것”이라며 “아이폰5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3%로 동결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정책 대응 시기를 늦추는 데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시장의 기대와는 반대로 움직였지만 입장의 변화는 아니라는 점에서 증시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로서는 ECB 국채 매입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나중을 대비해 통화정책의 여력을 확보해 놓을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10월 내지 11월 한 차례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종 방향성은 QE3 시행 여부에=마지막 관문은 QE3 시행 여부다. 기대감은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다. 만약 QE3가 시행된다면 코스피지수의 2000선 재탈환도 가능한 호재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QE3의 조기 시행이 결정된다면 코스피지수는 연고점인 2050선을 경신하려는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과거 두 번의 QE 국면에서 나타났던 미국계 외국인의 중장기적인 자금 유입을 통해 국내 증시의 재평가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업종대표주인 대형주가 유리하며, 특히 외국인이 선호하는 IT와 자동차주의 시장 주도력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QE3가 무산될 경우 코스피 역시 박스권 탈출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높아진 기대와는 반대로 QE3가 무산될 경우 주요 재료가 소멸되면서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재차 제한된 박스권인 1880~1960선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박스권 국면에서는 기존 주도주인 삼성전자 현대차보다는 업종 내 2~3위권인 옐로칩을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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