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 필리핀에서 카지노 사업을 하는 한국인 재력가가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강력한 용의자 3명을 현지 경찰로부터 인계받고, 달아난 한 명을 뒤쫓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지난 8월 실종된 사업가 A(41) 씨가 필리핀 마닐라의 한 주택가 앞 마당에서 암매장돼 발견됐고, 현지 경찰로부터 A 씨를 살해한 혐의(강도ㆍ살인 등)로 B(33) 씨 등 3명을 인계 받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인터폴과 공조해 달아난 한 명을 쫓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B 씨 등이 A 씨를 차에 태운 후 마닐라 주택가로 이동한 뒤 현금 2700여만원을 뺏고, A 씨를 질식사 시킨 후 암매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 등 4명은 카지노 업체 관계자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살해 동기는 현재 수사 중이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13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지난 23일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낸 바 있다. A 씨는 필리핀 영주권자로 필리핀에서 카지노 관련 환전업 등을 해왔으며 국내에서도 선물ㆍ옵션 등에 개인 투자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