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의 생가 관리에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남 합천군은 전 전 대통령의 생가 관리에 들어가는 관리예산 마련과 초가지붕을 교체하는 데 필요한 볏짚을 구하기도 어려워 애를 먹고있는 상황이다.
전 전 대통령의 생가는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 263에 있으며 632㎡의 터에 본채, 창고, 곳간, 대문 등으로 이뤄져 있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합천군이 지난 1983년 전 전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했지만 찾는 관광객도 적어 ‘비효율적 투자’란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연간 수천만원의 관리 예산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합천군은 생가 유지와 보수를 위해 매년 유지 관리비 1000만원과 관리인 인건비 600만~700만원을 들이고 있다. 2009년과 2010년에 오래돼 낡은 초가지붕을 보수했으며, 지난해는 비가 잦은데다 지붕 잇기를 위해 필요한 볏짚을 구하지 못해 보수하지 못했다.
지난달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강풍으로 생가의 지붕이 훼손됐으나 볒짚을 구하지 못해 임시로 지붕에 검은색 천막과 차광막을 씌워놨다. 합천군은 오는 11월 벼 수확 이후 보수공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볏짚을 구하는 일도 쉽지는 않다.
한편, 합천군은 박종국 재산관리담당은 10일 “볏짚 구하기와 예산확보가 어렵지만 전 전 대통령의 생가를 옛모습 그대로 보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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