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국이 배우라는 이름을 제대로 입었다.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소꼽친구 성시원(정은지 분)만을 사랑하는 순정남 윤윤제로 분했던 서인국은 배우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최근 서인국은 본사에서 기자와 만남을 갖고 ‘응답하라 1997’에 대한 에피소드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윤윤제가 아닌 서인국의 눈으로 털어놨다.
요즘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응답하라 1997’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물론 서인국에 대한 인기도 한 층 높아졌다. 2030 여성들은 모두 ‘윤제앓이’ 중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제가 인기가 그렇게 많아요? 사실 ‘응답하라 1997’ 촬영과 새로운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 촬영 때문에 몸으로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해요. 가수로 활동할 때는 무대 위에서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나는데 배우는 작품으로만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제가 느끼는 것은 없어요.(웃음)”
‘응답하라 1997’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시원(정은지 분)과 윤제(서인국 분), 학찬(은지원 분), 준희(호야 분)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된 1997년 당시 서인국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서인국만의 ‘응답하라 1997’이 궁금해졌다.
“저는 10살 때 무척 순수하고 개구쟁이였어요. 아버지가 공부보다는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더 중요시 하셨던 탓에 집에 있기 보다는 밭이며 논에 나가 도룡뇽, 개구리 알, 지렁이 등을 잡고 놀았어요. 집에는 곤충전집이 있었어요. 개구리 알을 잡아와서 부화시킬 때 그 때의 감동은 진짜 말로 못해요. 아버지께서 제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H.O.T 선배님들 보다는 젝키 선배님들이 더 좋았어요. 어린 나이에 H.O.T의 의상, 메이크업 등이 제게는 악당처럼 보였고 무서웠어요. 울산의 무서운 형님들이 그런 옷을 입고 다니셨거든요.(웃음)”
브라운관의 윤윤제와 성시원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통해서였을까. 서인국은 상대역으로 열연했던 정은지와 스캔들까지 났고 급기야 해명해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관해 서인국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정)은지는 정말 남동생 같은 친구다”라고 대답했다.
“드라마 내에서 남자와 여자의 사랑 감정은 시청자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작품 안 남녀 주인공들이 연기를 할 때 케미스트리가 안보이면 불편하더라고요. 그 생각을 하고 작품 들어가기 전에 은지랑 무조건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은지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바로 그 감정들이 드라마에 나타났던 것 같아요.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여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죠.”
서인국이 ‘응답하라 1997’의 촬영 장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씬 ‘BEST 3’는 무엇일까. 기자가 묻자 서인국은 곧바로수돗가 키스신과 ‘만나지마까’ 3단고백, 노래방 고백 장면을 꼽았다.
“우선 수돗가 키스신은 윤윤제에게 일생에 정말 중요한 사건이었죠.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온 성시원에게 갖는 감정들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확인하는 장면이었으니깐요.”
“‘만나지마까’ 3단 고백은 솔직히 생각지도 못한 폭발적인 반응 때문에 기분이 좋았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고요. 노래방 고백신은 대본 연습할 때부터 실제로 많이 울었어요. 대본에는 고백을 하는 것이 슬퍼서가 아니라 상황 자체가 화가나고 짜증나 있는 거였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두 명 있는데 우리 형과 니. 근데 우리 형이 니 좋단다’는 대사가 너무 슬픈거에요. 울면 안되는데 계속 울어서 감독님이 끊어서 촬영을 가시기도 하셨어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현재 서인국과 정은지가 함께 부른 ‘올 포유(All for you)’와 ‘우리 사랑 이대로’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장악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가수로서 사랑을 받다 배우로서 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서인국의 입장과 추후 음반계획을 들어봤다.
“배우로서도 사랑을 받고 가수로서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참 기분이 좋아요.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욕심도 있지만 지금은 선배님들과 작업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서인국은 오는 9월 22일 첫방송하는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에 캐스팅 돼 박인환-나문희의 삼형제 중 막내 아들 유승기 역으로 출연한다. 유승기는 아내 미림(윤세인 분)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유부남임에도 호시탐탐 다른 여자들을 곁눈질 해 아내의 속을 태우는 말썽쟁이다.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가 가장 큰 걱정이에요. 윤윤제가 많은 분들에게 순정남으로 사랑을 받았는데 ‘아들 녀석들’의 승기는 바람둥이인 완전 반대의 역할이잖아요. 작품 간의 시간차도 없고 많은 분들이 거부감이나 적응을 못하시지는 않을까 우려가 돼요.”
[이슈인터뷰]서인국 “윤윤제로 행복했던 4개월, 이제는 국민아들 될래요” 2012-09-18 07:21 입력 | 2012-09-18 08:36 수정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가수 서인국이 배우라는 이름을 제대로 입었다.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소꼽친구 성시원(정은지 분)만을 사랑하는 순정남 윤윤제로 분했던 서인국은 배우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최근 서인국은 본사에서 기자와 만남을 갖고 ‘응답하라 1997’에 대한 에피소드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윤윤제가 아닌 서인국의 눈으로 털어놨다.
요즘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응답하라 1997’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물론 서인국에 대한 인기도 한 층 높아졌다. 2030 여성들은 모두 ‘윤제앓이’ 중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제가 인기가 그렇게 많아요? 사실 ‘응답하라 1997’ 촬영과 새로운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 촬영 때문에 몸으로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해요. 가수로 활동할 때는 무대 위에서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나는데 배우는 작품으로만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제가 느끼는 것은 없어요.(웃음)”
‘응답하라 1997’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시원(정은지 분)과 윤제(서인국 분), 학찬(은지원 분), 준희(호야 분)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된 1997년 당시 서인국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서인국만의 ‘응답하라 1997’이 궁금해졌다.
“저는 10살 때 무척 순수하고 개구쟁이였어요. 아버지가 공부보다는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더 중요시 하셨던 탓에 집에 있기 보다는 밭이며 논에 나가 도룡뇽, 개구리 알, 지렁이 등을 잡고 놀았어요. 집에는 곤충전집이 있었어요. 개구리 알을 잡아와서 부화시킬 때 그 때의 감동은 진짜 말로 못해요. 아버지께서 제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H.O.T 선배님들 보다는 젝키 선배님들이 더 좋았어요. 어린 나이에 H.O.T의 의상, 메이크업 등이 제게는 악당처럼 보였고 무서웠어요. 울산의 무서운 형님들이 그런 옷을 입고 다니셨거든요.(웃음)”
브라운관의 윤윤제와 성시원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통해서였을까. 서인국은 상대역으로 열연했던 정은지와 스캔들까지 났고 급기야 해명해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관해 서인국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정)은지는 정말 남동생 같은 친구다”라고 대답했다.
“드라마 내에서 남자와 여자의 사랑 감정은 시청자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작품 안 남녀 주인공들이 연기를 할 때 케미스트리가 안보이면 불편하더라고요. 그 생각을 하고 작품 들어가기 전에 은지랑 무조건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은지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바로 그 감정들이 드라마에 나타났던 것 같아요.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여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죠.”
서인국이 ‘응답하라 1997’의 촬영 장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씬 ‘BEST 3’는 무엇일까. 기자가 묻자 서인국은 곧바로수돗가 키스신과 ‘만나지마까’ 3단고백, 노래방 고백 장면을 꼽았다.
“우선 수돗가 키스신은 윤윤제에게 일생에 정말 중요한 사건이었죠.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온 성시원에게 갖는 감정들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확인하는 장면이었으니깐요.”
“‘만나지마까’ 3단 고백은 솔직히 생각지도 못한 폭발적인 반응 때문에 기분이 좋았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고요. 노래방 고백신은 대본 연습할 때부터 실제로 많이 울었어요. 대본에는 고백을 하는 것이 슬퍼서가 아니라 상황 자체가 화가나고 짜증나 있는 거였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두 명 있는데 우리 형과 니. 근데 우리 형이 니 좋단다’는 대사가 너무 슬픈거에요. 울면 안되는데 계속 울어서 감독님이 끊어서 촬영을 가시기도 하셨어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현재 서인국과 정은지가 함께 부른 ‘올 포유(All for you)’와 ‘우리 사랑 이대로’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장악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가수로서 사랑을 받다 배우로서 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서인국의 입장과 추후 음반계획을 들어봤다.
“배우로서도 사랑을 받고 가수로서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참 기분이 좋아요.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욕심도 있지만 지금은 선배님들과 작업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서인국은 오는 9월 22일 첫방송하는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에 캐스팅 돼 박인환-나문희의 삼형제 중 막내 아들 유승기 역으로 출연한다. 유승기는 아내 미림(윤세인 분)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유부남임에도 호시탐탐 다른 여자들을 곁눈질 해 아내의 속을 태우는 말썽쟁이다.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가 가장 큰 걱정이에요. 윤윤제가 많은 분들에게 순정남으로 사랑을 받았는데 ‘아들 녀석들’의 승기는 바람둥이인 완전 반대의 역할이잖아요. 작품 간의 시간차도 없고 많은 분들이 거부감이나 적응을 못하시지는 않을까 우려가 돼요.”
마지막으로 서인국은 ‘아들 녀석들’을 통해 “국민 아들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 동안 윤윤제에게 넘치도록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조만간 유승기로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를 드릴 예정인데 많이 기대해주시고요. 현장에서 연기에 최선을 다해 함께 하는 선배님들에게도 폐 끼치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아들 서인국 기대해주세요.”
이제 서인국에게 ‘슈퍼스타K’ 우승자라는 꼬리표는 더 이상 붙지 않는다.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준 ‘응답하라 1997’은 그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앞으로 서인국의 연기를 마음 놓고 즐길 준비가 됐다. 서인국 지금부터 시작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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