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13일 “파생상품거래세 도입은 안그래도 위축된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또다른 위기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금융투자업계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에 주식 거래량이 급감,위탁매매 수익이 줄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파생상품 시장이 투자자에게 헤지수단을 제공하고 가격 효율성 증대 측면에서 꼭 필요한 것인데, 파생상품거래세가 도입되면 시장의 위축을 초래하고 결국 금융투자산업 전반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62개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는 6월말 기준 174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99개에 비해 55개나 줄었다. 인력도 1년 새 189명이 감소하면서, 하반기 증권업계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회장은 “대외 불확실성에 수익이 줄어드는 금융투자산업의 부조리한 구조는 시장 수요 기반이 탄탄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기관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면서 “기관투자가의 자본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가 아니라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기관투자자 비중은 13.6%로 외국인(32.9%)의 3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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