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미국 3차 양적완화(QE3)와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내수 관련주, 여행과 레저 업종 등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물가수준과 무역가중치, 수출기업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환율은 1050원선으로,원ㆍ달러 환율 저평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주말 10원 이상 급락한 1117.2원에 마감,지난 3월 2일 1115.2원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화 강세 수혜주로 우선 주목할 업종으로는 호텔ㆍ레저가 꼽힌다. 원화강세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고소득층 외에 중산층도 출국 행렬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한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잠재수요도 자극할 수 있다”며 “원ㆍ달러환율의 하락추세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호텔, 여행, 레저 업종 주가에 가장 강력한 상승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텔ㆍ레저업종은 9월말 추석과 10월초 중국 국경절 특수 등을 미리 반영해 최근 1개월 주가가 16.2% 상승, 코스피 대비 13.2%의 초과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또 면세점이 주수입원인 호텔신라 역시 내국인 비중이 40%에 달하기 때문에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힌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는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의 이익모멘텀에 주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고평가 국면에 들어섰던 2005년과 2006년에 업종별 이익모멘텀 및 지수 등락률을 보면 내구소비재ㆍ의류, 제약ㆍ바이오, IT 소프트웨어, 유통 등에서 영업이익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출비중이 높은 반도체, 자동차ㆍ부품,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시장전체 수준보다 크게 나타났다. 수출주는 2005년 매출액 성장률이 1.7%로 크게 둔화됐고, 영업이익은 36.2% 감소하는 등 2006년까지 내수주에 비해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강 팀장은 “내수주 중에서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모멘텀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LG패션, 한샘, 위메이드, JCE, 다음, 컴투스, 게임빌, NHN, CJ오쇼핑, 유한양행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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