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로, 여수 남동쪽 해상에서 남해안 접근 중

[헤럴드생생뉴스]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에도 17일 날이 밝자 산바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어제부터 포항 오천읍 달평리에 380mm의 비가 내렸으며 장기면에 350mm,호미곶에 310mm, 시내지역에도 180mm가 내렸다.

남구 대송면 송동 2리에는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주민 2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장기면과 대송면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주택을 덮쳤고 상가 4곳이 침수됐다.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 5ha가 물에 잠겼다.

북구 환여동 해안도로 절개지 일부가 무너졌고 남구 모포리에서 산사태로 가옥 한채가 파손돼 주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지역민들의 식수원인 형산강과 남구 철강공단을 가로지르는 냉천도 범람위기를 맞고 있다.

포항시는 형산강 하류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산사태도 잇따랐다.

어제 오후 7시 반쯤에는 포항시 북구 한호동 해안도로에서 5톤의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고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921번 지방도에도 산사태가 나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울진과 영덕, 포항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포항항 내 외항선들이 태풍 영향권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부두와 하역기, 야적장 등 항만 내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포항은 17일 오후 3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