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강도 피의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올해 들어 대구지역에서 피의자 도주 사건이 3번째 발생해 경찰의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17일 오전 강도 상해 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A(50)씨가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밖으로 나온 뒤 도주했다.
준강도 등 전과 25범인 A씨는 지난 7월 3일 가정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다가 들키자 주인과 격투 끝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후 도망쳤다가 지난 12일 붙잡혔다.
그는 도주 당시 웃옷을 벗고 가로 45㎝, 세로 16㎝ 정도의 배식구를 통해 유치장 밖으로 빠져나온 뒤 외부로 통하는 창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키 165cm의 마른 체격으로 달아날 당시 검은색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대구시민 이모(40)씨는 “최근 전국적으로 강력범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구속까지 시킨 피의자를 놓쳐버리는 경찰에 치안을 맡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하다”며 “경찰의 근무기강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께는 강도혐의로 연행된 10대 2명이 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계에서 조사를 받다가 달아났다. 또 지난 3월은 폭행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의 한 지구대에 연행된 40대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가 열흘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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