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과 일본 간 영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패네타 장관은 방중기간 중·일 영토분쟁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은 패네타 장관이 지난 17일 밤 베이징에 도착, 4일 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패네타 장관은 오는 19일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회동한다. 시 부주석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겸임하고 있다.
시 부주석과의 회동을 위해 패네타 장관은 중국 체류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더늘렸다고 국방부 당국자들이 전했다.
또 패네타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량광례 국방부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 해군력의중추인 칭다오(靑島)의 북해함대 사령부를 시찰한다.
이번 해군 시찰때 패네타 장관은 톈중(田中) 북해함대 사령관의 안내를 받으며 중국의 신형 함정(054A형)과 디젤공격잠수함(039형)을 둘러볼 예정이다. 미국 국방장관의 중국 북해함대 시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네타 장관은 또 방중기간 국립 군사대학인 장갑병공정학원(裝甲兵工程學院)을 방문, 간부후보생 250명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패네타 장관은 시 부주석 등과의 회동에서 댜오위다오 문제와 같은 영토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자국의 공식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중국 측에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네타 장관은 전날 도쿄(東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주권 분쟁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양국이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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