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 지난해 11월 말경 교도소에서 출소한 절도 전과자 A(43) 씨. 그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드라이버, 망치 등을 이용해 서울 시내 원룸과 빌라 등 저층 주택 6곳의 창문을 깨뜨리고 침입해 명품 가방과 귀금속, 카메라, 노트북 등 2700만원 상당을 훔쳤다. A 씨는 이 같은 장물을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글을 올려 판매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원룸과 빌라 등에 침입해 2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뒤 이 물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절도 등)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중국인 명의로 가입한 선불폰 4대와 타인 명의로 가입한 인터넷 아이디 2개를 교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가 카메라를 도난당하기 전 정품 등록을 해둔 게 A 씨를 검거할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품등록 정보 확인으로 인터넷에서 장물을 구매한 사람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A 씨의 선불폰 번호를 확인한 뒤 구매자로 위장해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A 씨의 주거지에서 귀금속 수십점과 노트북 여러대 등을 추가로 발견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면서 “고가의 전자제품을 정품 등록하면 이는 나중에 결정적 수사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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