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는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꺽이면서 소폭 반등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후 증시는 지도부 이양을 전후한 중국의 경기부양책 제시 여부,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과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실효적인 조치,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등 주요국의 정책 이벤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익 신뢰성이 높은 종목과 글로벌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종목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최대 변수는 중국 부양책=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2일 낸 10월 전망 보고서에서 “10월 증시는 실적시즌 진입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개별 기업의 실적 변수보다 중국, 유럽, 미국으로 이어지는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변수 가운데서도 4분기 최대 관심은 중국이다.
중국 공산당은 오는 11월 8일 제18차 전국대표회의를 열고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를 필두로 한 제 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이양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 중국 지도부 정책의 초점은 투자와 소비 활성화로 맞춰질 전망이다. 실제 중국의 연도별 고정자산투자증가율은 정권 교체 이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유럽 위기는 연휴 기간 발표된 스페인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필요 자본금이 593억 유로로 이전테스트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실자산 매입 여력과 ESM의 실효 대출 여력 검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ECB의 (피지원국) 은행 감독과 관련한 논의가 정부간 협의의 성격을 띄고 있어 8일 EU재무장관회의, 18~19일 EU정상회담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이 EU재무장관회의 전에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내달 6일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정책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증시를 억누를 가능성이 있다.
▶실적 신뢰도 높은 종목 접근=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국내 증시는 4분기에도 해외 변수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실적 신뢰도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재 국면에서는 가장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이익의 증가율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성, 그리고 재무 구조에 대한 재평가가 투자포인트”라며 “자동차 업종이 2009년 이후 이익모멘텀의 사이클에서 침체없는 안정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현대차, 기아차, 삼성SDI, 오리온, CJ, 호텔신라, 자화전자 등 7개 종목을 안정적 이익 성장이 돋보이는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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