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도 하루새 25만주 체결 공매도 우려 투자시 리스크 감안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로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씽크빅 등 관련주 주가의 롤러코스트가 잦아지면서, 대차거래와 공매도 등 투기적 성향의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전날 매각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14.1%나 급등했던 웅진코웨이는 5일 장 시작과 함께 5% 가까이 떨어졌다. 주가의 추세적 움직임을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

주목할 것은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 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웅진코웨이의 대차잔고 체결이 주가 하락세가 진정된 2일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날 외국인 중심으로 체결된 웅진코웨이의 대차잔고 체결주 수는 무려 25만주에 달한다.

통상 주식을 빌리는 개념의 대차거래는 없는 주식을 빌려 매도(공매도)한 후 훗날 해당 종목을 사서 되갚는 거래 패턴으로 이어진다. 주식을 빌릴 당시 바로 값을 치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을 되사서 갚을 때 주가 하락에 따른 차익을 기대하는 경우에 이뤄진다.

주가 하락을 예상한 거래가 늘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더하는데, 2일과 4일 웅진코웨이의 주가 반등과 더불어 나타난 대차거래 참여자의 99.45%가 외국인이란 것도 주목할 만하다.

보통 대차거래와 공매도가 외국계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거래 유형이기는 하지만 지난달 대차거래 차입자 중 외국인 비중이 64.15%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둔 외국인의 급증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룹사 리스크를 떠안은 웅진그룹주 가운데 이미 대차잔고 급증과 공매도가 동시에 나타나는 종목도 있다.

웅진케미칼은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신청 다음날부터 4일까지 5거래일간 공매도량이 41만6100주에 달하며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7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4일에는 대차잔고 체결주 수가 210만주로 전체 시장에서 가장 많이 급증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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