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독일)=김대연 기자]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BMW 복합전시공간 벨트(Weltㆍ영어로 World). 하지만 2층과 3층은 VIP로 불리는 구매 고객들만의 공간이었다. 딜러 이외의 BMW 직원들조차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구매 고객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BMW 관계자는 전했다.

이곳에서 출고되는 차량은 하루에 160여대. 차량은 하루 이틀 전에 이곳에 도착해 지하 대기장소 주차돼 있다가, 고객이 방문하기 1~2시간 전에 세차와 최종 점검을 받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여기서 고객을 맞는다. 집에서 차를 인도 받을 수도 있지만 하루 500유로에 이르는 운송비도 아끼고, BMW 오너만의 자부심도 느끼기 위해 이곳을 직접 찾는 독일 및 인근 국가의 고객이 끊이질 않는다.

출고장이 내려다 보이는 구름다리는 벨트 내부를 공중에서 가로질러 외부에 있는 BMW 본사인 4실린더 빌딩과 BMW 박물관<사진>으로 이어진다. BMW 엠블럼 모양의 지붕을 가진 박물관은 항공기 엔진, 오토바이 제조부터 시작된 BMW의 오랜 역사가 나선형 모양의 공간을 따라 시대별,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물론 차를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BMW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특별한 기쁨을 선사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차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복합전시공간과 박물관을 마련, 자연스럽게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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