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이르면 다음 주말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유로존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스페인이 구제금융 신청을 망설였지만 이제 요청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른 3명의 소식통도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받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일부 회원국들이 스페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는 독일의 입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독일 정부는 자국 의회의 거부감을 고려해 좀 더 기다려보자는 방침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로이터통신에 “스페인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바른 선택을 했으며, 전면적인 구제금융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 구체금융 신청은 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며, 차선책으로는 18일부터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다뤄지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그때까지 미뤄서는 안 된다”고 반발해 유로존 내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