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의 국내 출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늦어도 이달 말에는 국내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교체를 앞둔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9일(현지시간) 랩탑매거진(blog.laptopmag.com)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핫’한 스마트폰인 아이폰5와 갤럭시S3를 디자인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조목조목 비교, 승자와 패자를 가려 눈길을 끌고 있다.

▶디자인의 최강자는 역시 애플?=갤럭시S3의 외관상 강점이라면 4.8인치 대형 스크린을 채용했음에도 무게가 가볍고 두께도 얇다는 점이다. 심지어 아이폰5의 전작인 3.5인치 화면의 아이폰4S보다 가벼운 수준이다.

그러나 랩탑매거진은 아이폰5의 알루미늄 유니바디와 비교해 갤럭시S3의 플라스틱 소재 뒷면이 값싸 보이고 미끄러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이폰5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완벽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아이폰5는 갤럭시S3보다 두께가 얇을 뿐 아니라, 전작 4S보다 상당히 가벼워졌다. 알루미늄과 유리로 구성된 외관도 아름답다는 평가다. 물론 뒷면에 흠집이 쉽게 생기는 문제는 소비자들의 불만 중 하나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애플이 산업 디자인의 최강자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이 매체는 디자인 항목에서 아이폰5의 손을 들었다.

▶디스플레이는 ‘무승부’=갤럭시S3의 슈퍼아몰레드 4.8인치 디스플레이는 4인치 크기의 아이폰5와 차별화된 강점이다. 아이폰과 비교해 화면 크기와 해상도(1280*720)는 단연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영화 ‘007 스카이폴’의 예고편을 두 제품에서 비교했더니, 아이폰5에서 주인공 다니엘 크레이그가 보다 밝고 자세하게 보였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따라서 매체는 갤럭시S3가 웹 서핑이나 영상 재생에는 유리하지만, 아이폰5의 스크린이 보다 밝고 색감이 자연스럽다고 평가해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오디오 ‘아이폰5 승’=훌륭한 음향기기는 아이폰5일까, 갤럭시S3일까?

랩탑매거진이 갤럭시S3와 아이폰5에서 최대 음량으로 영상을 재생했을 때, 아이폰5의 스피커가 더 크고 풍부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이폰5가 덩치는 더 작지만 갤럭시S3보다 훌륭한 오디오를 장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용자환경(UI)·소프트웨어는 ‘갤럭시S3 승’=이번 항목에서는 삼성이 쉽게 애플을 꺾었다. 갤럭시S3의 사용자환경(UI)이 사용자의 작업 효율을 높여 시간을 보다 절약해준다는 평가다.

아이폰5는 잠금화면에서 카메라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면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갤럭시S3는 화면 상단을 아래로 당기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GPS 등의 설정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또 홈 메인 화면에서 날씨와 날짜, 시간을 표시하는 위젯을 제공,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최근에 이용한 앱으로 이동하는 것도 간편하고 미리보기 이미지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이폰과 차별화를 꾀했다.

▶음성인식 기능은 ‘아이폰5 승’=최근 삼성과 애플이 경쟁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음성인식’ 기능이다.

갤럭시S3에 탑재된 ‘S보이스’는 주소록으로 이동하거나 스케줄 관리, 트위터 업데이트, 주변 식당 검색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나, 애플의 ‘시리’는 이보다 더 똑똑하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또 아이폰5에 탑재된 3개의 마이크로폰과 소음제거 기능 덕분에 시리가 S보이스보다 정확하게 음성명령을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단, 국내에서는 한국어 시리가 제공된 지 얼마 안된 데다, 애플이 새롭게 제공하는 자체 지도가 한국 사용자에겐 최적화 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워보인다.

이 밖에도 아이폰5와 갤럭시S3의 대결에서 △커넥터 등 주변기기 항목은 무승부 △기능 면에서는 제스처 기능과 전자결제 등이 뛰어나고 전반적으로 기능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갤럭시S3가 승자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