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사드 때문에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금까진 수출이나 관광, 중국 자금 유입이나 투자 동향에서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어 “사드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북한 외에 제3국에 핵심 이익, 안보 이익을 침해할 일이 없다”며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한중 경제 통상 관계가 영향을 받아선 안 되며 중국도 통상 관계를 중요시 하고 세계무역기구(WTO)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있기 때문에 쉽게 마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대사관이나 코트라 등을 통해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정부가 양자채널이나 다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의 수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수출은 중간재와 자본재 중심이었으나 앞으론 소비재 서비스 플랜트나 기술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근본적으론 수출 산업을 조기에 창출하고 기존 사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주력 품목은 계속 낙폭을 줄이면서 새로운 품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특히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디스플레이는 올레드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전이나 모바일 TV 등 내구성 소비재가 세계적 브랜드로 커진 것처럼 비내구적 소비재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장품 △의약품 △농수산품 △패션 의류 △생활유아용품 등을 새로운 5대 유망 수출 품목으로 손꼽았다.
주 장관은 “멕시코에선 한국산 고혈압약이 시장 점유율을 1위까지 하고 있으며 설화수 등 화장품은 중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의 리저널 브랜드로 커졌다”며 “비내구성 소비재도 지역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재 육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론 규제 완화를 꼽았다. 주 장관은 앞으로 민간 주도의 산업 육성을 기조로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완화와 선택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test1018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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