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대한생명이 9일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공식 변경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화금융네트워크를 구축,금융계열사간 통합마케팅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게 될 전망이다.

대한생명은 9일 한화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일에 맞춰 사명변경 선포식을 갖고 그동안의 숙원사업이었던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 새출발 각오를 다졌다. 한화생명의 새로운 영문명은 ‘HANWHA LIFE INSURANCE’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해놓고도 2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강한 반대로 한화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다가 인수 10년만에 사명 변경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한화투자증권,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6개로 구성된 한화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은 사명 선포식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란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보험 본업 경쟁력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미래 사업기회 발굴 및 육성 ▷글로벌 사업 공략 가속화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국내자산과 해외자산 규모를 합쳐 삼성생명을 제치고 명실공히 자산규모 1위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플랜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생보사 최초로 진출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올해 말 영업개시를 준비 중인 중국시장은 철저한 현지화를 이뤄나가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매력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신은철 한화생명 부회장은 “대한생명의 66년간 지켜온 소중한 전통과 경험은 새 출발하는 한화생명의 가장 큰 자산이자 기회”라며,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생명은 1946년 9월 강익하씨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생명보험사로, 지난 1969년 5월 신동아그룹에 넘어갔으나IMF사태 이후인 2002년 우여곡절 끝에 한화그룹에 또 다시 인수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70조 280억원이며, 수입보험료는 11조 8322억원의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