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엔씨소프트가 3분기 실적 우려에 사흘째 약세 행진이다.외국인들이 지난달 19일이후 10일까지 14거래일째 순매도행진을 이어가며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4분현재 엔씨소프트는 3.12% 하락한 21만 75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8일이후 사흘간 총 10% 넘게 단기 급락했다. 이날도 UBS증권 창구를 통해 외국계 매물이 1만5000주 가량 쏟아지고 있다. 지난 달 18일 42.86%에 달했던 외국인 소진율은 전날 40.51%까지 떨어졌다.
엔씨소프트 주가 약세는 3분기 실적 실망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인 아이온 및 리니지2의 PC방 트래픽이 연초 대비 각각 58%, 4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6월말에 출시된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의 PC방 트래픽도 출시 초기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
최 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길드워2, 블소 등 신규게임을 출시했으나 아이온 등 기존 게임의 매출이 떨어지는 잠식효과가 크게 나오고, 신규 게임은 초반 기대치보다 못하다”며 실적 부진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당초 3분기 영업이익을 84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654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같은 이유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296억원, 53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0% 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여전히 엔씨소프트에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2847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이다. 이는 3분기예상치에 비해 2배 가량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을 1256억원으로 전망하며 “내년부터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4분기 신작 효과와 이후 해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이수지 연구원은 “2012년 길드워2의 총 패키지 판매량은 320만장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3개월 분할 매출 인식으로 인해 4분기에는 잔여 사전판매량과 3분기 매출분이 모두 집계되면서 전분기대비 150%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 또한 연말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10월 대규모업데이트가 진행되면 3분기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던 부분을 4분기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출시, 하반기 길드워2의 중국, 일본 상용화 등 내년 말까지 신작의 해외 지역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인 17173.com 온라인게임 기대작 순위에서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는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다특히 길드워2는 텐센트(블소)와의 수익배분율(30%)을 크게 상회하는 최상의 조건으로 Kongzhong 사와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성사시켜 수익성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OL과 같은 양질의 무료 게임과의 경쟁, 모바일게임으로의 게임업계 중심 이동 등으로 인해 목표주가의 2013년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4.5배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일 수 있다”면서도 “내년부터 시작될 해외성장 모멘텀, 세계 최고 수준의 MMORPG 개발력에 근간한 모바일 전환 성공 가능성 등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기업가치에 주목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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