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G전자가 최근 내보내기 시작한 트롬 세탁기의 광고가 표절의혹에 휩싸였다.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세탁기 신제품인 트롬 6모션의 ‘엄마의 손세탁 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국내의 모 프로덕션이 제작한 작품이다.

탤런트 이민정이 등장하는 이번 광고의 키워드는 다양한 사람들이 외치는 “엄마~”라는 소리.

밖에서 야구를 하다 옷이 더러워진 꼬마가 집에들어와서 "엄마~"를 찿고 식당에서 캐첩을 짜다 옷에 흘리는 젊은 여성이 "엄마~"를 찿는다. 차안에서 커피를 쏟는 여성, 영화관에서 실수로 옆자리 남자의 손을 잡게된 아가씨, 믹서기에 갈던 과일이 넘치는 상황을 맞은 남성이 차례차례 등장하면서 모두 “엄마~”를 외친다.

그리고는 ‘이럴땐 엄마의 손세탁 만한게 없잖아요’라는 카피와 함께 세탁기에 적용된 식스모션 기능이 상세하게 설명된다. 엄마의 손빨래를 기능화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CF다.

하지만 시청자나 광고업게에서는 이 광고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동부화재가 9월부터 내보내고 있는 ‘스마트아이사랑’ 보험 광고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동부화재 광고에서는 길에서 강아지에 쫓기는 꼬마, 치과에서 치료를 받기위해 치료석에 앉은 아이,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여자아이 등이 차례로 울먹이며 “엄마~”를 외친다. 그리고는 ‘아이들은 엄마만 부르면 뭐든지 다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카피가 뜬다.

두 광고는 "엄마~"라는 외침이 주로 사용된 점은 물론, 화면의 느낌이나 속도감이 상당히 유사하다.

광고를 본 시청자들의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 광고정보 전문 사이트인 tvcf의 광고평을 살펴보면 많은 네티즌들이 동부화재 CF를 언급하며 LG전자가 광고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반응들이 상당수다.

광고계에서 보는 시선도 유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상 표절에 가깝다는 반응을 내고 있다.

한 대형광고회사 관계자는 “ “엄마~”라는 키워드, 어려울때 엄마를 찿는다는 컨셉트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될만 하다”면서 “표절 여부를 떠나 불과 한달전에 방송된 광고와 유사한 패턴의 광고를 내놨다는 점에서 광고 자체가 얼마나 효과를 가질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불황에는 아무래도 감성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컨셉 하에서 진행한 광고”라면서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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