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아시아의 다양성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대단원을 알리는 폐막작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막식에 앞서 영화제 심사위원단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인 50여명이 레드카펫을밟으며 관객의 뜨거운 박수 속에 식장으로 입장, 영화제 열기를 북돋웠다.
올해 영화제 폐막작은 모스타파 파루키(Mostofa Farooki) 감독의 풍자영화 ‘텔레비전’.
역대 폐막식장 스크린을 한국 영화가 차지했지만 올해는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방글라데시 영화로 결정됐다.
허 위원장은 폐막선언에서 “변함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부산영화제를 지켜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더욱 멋지고 성숙한 영화제로 내년에 다시 찾아뵙겠다”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본격적인 영화의 전당 시대를 알리는 올해 영화제는 지난 4일 개막해 10일간 부산을 영화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열흘간 열린 이번 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총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세계 처음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93편과 자국 외 첫 공개작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도 포함됐다.
이번 영화제는 처음으로 두 번의 주말에 걸쳐 열리며 관람객 수에서 역대 최다인 22만3천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외 영화인과 취재진 등 총 1만1천519명이 영화제를 찾았다.
32개국 181개 업체가 참가한 아시아필름마켓과 아시아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영화제가 더욱 알찼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영화제가 태동한 남포동에서 열린 야외무대와 필름마켓의 ‘북투필름’, 아시아 배우 발굴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 미숙과 영화의 전당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는 게팬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팬의 열정과 성숙한 관람문화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참석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상영 기간을 늘리고 좌석 수를 확대함으로써 관객이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며 “남포동 지역의 특화와 영화의 전당 운영 부분 등을 고민해 내년에는 더욱 나은 영화제로 만들어겠다”고 밝혔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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