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증시에서 탄소배출권 관련주 등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탄소배출권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대형주 위주로 중장기적인 접근을 권유했다.
22일 개장 직후 이건산업, 이건창호, 한솔홈데코가 상한가로 직행한 것을 비롯해 후성, 휴켐스, KC코트렐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송도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는 캠시스, 코텍, 바이넥스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GCF 사무국 유치는 고용 창출, 관련 산업 성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CF는 내년 사무국을 출범해 오는 2020년까지 총 8000억달러(880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GCF 사무국 송도 유치에 따른 효과로는 ▷상주 주재원 500명, 1년 120차례 회의 개최로 인한 금융서비스, 숙박, 관광, 교통 등 서비스 산업 수요 증가 ▷국제기구 내 녹색산업과 관련된 연구원과 사업체 입주 ▷녹색성장 사업의 체계적 발전 등이 기대된다.
하지만 녹색성장은 기술특허에 대한 무역장벽 해소와 자금마련, 글로벌 경기 안정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CF는 자금 규모가 커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 대선과 유럽 재정불안,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대형주 정도로 관심을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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