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OCI가 3분기 ‘어닝쇼크’로 3%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8일 오전 9시 5분현재 OCI는 2.78% 하락한 15만 75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15만7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도이치 등 외국계 창구에서 팔자 매물이 나오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실적 악화에 따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줄줄이 이어졌다.
현대증권은 이날 “OCI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76억원, 330억원을 기록, 실적부진에 허덕이고 있다”며 “전기료 인상과 태양광 설치 급감 등으로 폴리실리콘 부문 영업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컸으며 기타 부문 실적도 기대 수준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미국이 중국의 태양광모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4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3분기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다만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석유석탄화학과 무기화학 부문의 실적증가 등으로 3분기보다 각각 4.9%, 47.6%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날 OCI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했고, 단기 태양광 시황이 불안하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5.0% 감소한 330억원을, 예상치(687억원)나 시장 컨센서스(81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폴리실리콘 재고평가손실이 컸고 기타 사업부문도 실적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9월 들어 시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재고가 증가했고,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3.7% 줄어든 285억원으로 전망했다. 폴리실리콘 평균 판가는 더욱 하락하고, 시황부진으로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원가가 소폭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는 “보통 4분기는 태양광 계절적 성수기로, 보조금이 삭감되기 전에 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일지만 올해는 그런 현상이 없다”며 “글로벌 경기도 나쁘고 중국의 보조금을 둘러싸고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태양광 시장인 EU가 중국산 태양전지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태양광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대부분 태양광 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보유재고를 청산하면서 현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한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OCI에 대해 태양광 업황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류’를 유지했다.
김위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0억원, 10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어닝쇼크 수준”이라며 “폴리실리콘이 31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업황부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가동률 조정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급감하며 443억원 영업이익을 전망한다”면서도 “폴리실리콘 적자폭은 가동률 하락 영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OCI에 대해 내년 3분기까지 이어질 폴리실리콘 적자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4만원에서 17만원으로 33% 낮췄다. 투자의견도 ‘보유(HOLD)’로 하향조정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폴리실리콘 부문의 영업이익이 31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태양광 산업의 공급과잉,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태양광 모듈에대한 반덤핑 조사로전방산업의 가동률이 급락, 폴리실리콘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OCI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9%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29% 줄어든 7576억원에 그쳤다.
황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과 재고량 증가로재고자산평가손실이 147억원 발생했다”며 “중국과 일본의 수요 증가 속도도 예상보다 느려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영업적자는 2013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산업 구조조정이 충분이 진행돼야 수익사업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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