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김수한 기자] 소방방재청이 제작한 영상이 재난을 주제로 열린 아시아 영화제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엔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는 지난 22~25일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제5차 재해경감(DRR: Disaster Risk Reduction) 아시아 장관급회의 부속행사인 아시아필름페스티벌에서 한국의 소방방재청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2012 여름날의 기억(2012 Memory of a Summer Day from Korea)’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지난 8월 군산에서 발생한 갑작스런 폭우를 소재로 소방방재청이 제작해 출품한 약 15분 분량의 재난 영상물로 기록적인 자연재해의 심각성,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 향후 국가 간의 과제 등을 행사의 취지에 맞게 간결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UNISDR이 주관한 이 영화제는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제5차 재해경감 아시아장관급 회의 부속행사로 기획됐다.
영화제에는 미국,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각국에서 총 4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주최 측은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출품작을 ‘재해경감(DRR)’, ‘조사 및 분석(Investigation)’, ‘휴먼스토리(Human Story)’ 등 3개 분야로 나눠 총 11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소방방재청이 출품한 영상은 11편의 우수작에 포함됐고, SNS 투표를 통한 2차 심사에서 ‘조사 및 분석’ 분야 최다득표를 얻어 이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나머지 2개 분야에서도 최다 득표를 한 대상작이 각각 선정돼 이번 영화제 대상작은 총 3편이다.
우리나라 대표로 이 회의에 참가한 방기성 소방방재청 차장은 “주최 측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영상물 출품 요청을 받았지만 촉박한 기간 안에 완성도 높은 영상물을 제출하기 위해 최대한 공을 들였다”며 “기대 이상의 대상을 수상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11편은 분야별로 나눠 제5차 재해경감 아시아 장관급회의 본회의 기간 중 상영됐다.
주최 측은 이 영화제를 2년마다 열리는 재해경감 아시아 장관급 회의의 주요 부속행사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UNISDR은 수상작을 세계 각국의 재난재해 대응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대상 수상작을 자체방송 시스템인 NEMA TV, 포털 등을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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