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81% 영광 67% 울진 71% 저장용량 대부분 절반넘어 사후대책 미온적대처 도마에
일명 원자력발전소의 ‘쓰레기’로 불리는 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당장 전력난 때문에 원전의 필요성만 강조되고 있을 뿐 사후 핵폐기물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원전별로 고준위 핵폐기물은 저장 용량의 절반을 이미 넘었다고 밝혔다. 주요 원전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고리원전 81%, 영광원전 67%, 울진원전 71%, 월성원전 70% 등 각 원전별로 평균 70%가 넘게 쌓인 상황이다.
고준위 핵폐기물이란 방사능의 농도가 반감기 20년 이상의 알파선을 방출하는 핵종으로 1g당 4000베크렐 이상을 배출하며 열 발생률이 2㎾/㎥ 이상인 핵폐기물이며 대표적으로 핵연료봉이 이에 해당된다.
노 의원은 “타고 남은 재라도 방사선을 배출하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현재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지난 8월 사용 후 핵연료에 관한 연구용역만 마쳤을 뿐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지시대로 원전별로 보유하고 있는 임시저장소에만 고준위 핵폐기물을 저장하고 있지만 이는 2016년이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준위 핵폐기물보다 방사선의 배출량이 적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덜한 중ㆍ저준위 핵폐기물에 있어서도 올 6월 말 기준으로 대다수 원전들이 저장 용량의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원전별로 포화상태가 된다해도 중ㆍ저준위 핵폐기물은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서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에 비해서는 한 시름 놓은 상황이다.
<윤정식 기자> /yj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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