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독일과 프랑스, 아일랜드 정상이 향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구제금융의 은행 자본재확충 지원이 시작될 경우 아일랜드 은행들에도 소급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일랜드는 지난 2010년 11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850억 유로를 받으면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과 아일랜드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가 전날 전화통화에서 아일랜드의 특별한 상황과 구제금융 졸업 계획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두 정상이 아일랜드에 대해 특별한 경우라고 인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이 지난 6월말 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의 아일랜드 금융 부문에 대한 조사 계획을 재확인했다”면서 “유로그룹이 아일랜드는 특별한 경우라는 점을 감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아일랜드 금융부문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나는 회담에서 아일랜드가 특별한 경우이며, 이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들 국가의 입장에 대해 “시장의 우려를 달래기 위한 의도”라면서 “그러나 아일랜드 은행들에 대한 지원에 관해 분명한 언급은 없기 때문에 우려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