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집권 여당인 국민당이 갈리시아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긴축정책과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재확인한 만큼, 정부의 개혁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 국민당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고향인 갈리시아 지방선거에서 전체의석 75석 가운데 41석을 얻어 과반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9년 선거에서 얻은 38석보다 3석 늘어난 것으로 여론조사 예상치보다도 많은 것이다. 야당인 사회당은 18석, 다른 민족주의 정당 2곳은 16석을 확보했다.

외신들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스페인 재정위기 대처와 관련해 라호이 정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번 선거를 의식해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을 미뤄왔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여당이 갈리시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스페인 정부가 다음 달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치러진 바스크 지방선거에서는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정당들이 승리해, 라호이 정권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스크민족당이 전체 75석 가운데 27석을 확보해, 16석을 얻은 사회당을 제쳤다. 분리독립 성향의 빌두도 21석을 얻었고, 국민당은 10석에 그쳤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