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논의 꺼리는 安…조우 피할 가능성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9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그동안 정치쇄신안, 단일화 여부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두 후보가 대선출마 후 2자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강 전 장관의 저서 ‘생명의 정치-변화의 시대에 여성을 다시 묻다’ 출판기념회를 찾는다.
출판사 관계자는 “두 후보가 시차를 두고 올 수 있어 만날 수도 있고, 못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 측도 “행사장에 가봐야 (조우 여부를) 알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번 출판기념회는 두 후보의 만남 여부와 관계없이 그동안 단일화 고리로 주목받아온 강 전 장관의 초청행사라는 점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참여정부 당시 초대 법무장관을 지낸 강 전 장관은 대표적 친노 인사로 꼽힌다. 강금실 당시 변호사를 장관직에 추천한 것도 문 후보였다고 한다. 정작 강 전 장관은 이번 단일화 경쟁에서 “철저한 중립”을 선언했지만, 그와 가까운 인사가 안 후보 캠프에 대거 합류해 주목을 받아왔다. 안 후보 캠프의 조광희 비서실장, 김윤재 기획자문이 강 전 장관이 고문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원 출신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 후보에 대한 강 전 장관의 측면지원설이 돌기도 했다.
한편에선 현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 자체를 꺼리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 차를 두고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두 후보는 지난 25일에도 울산행 KTX 열차에 동승했으나 서로 인사를 나누지도 않았다. 울산역에 도착해서도 서로 만남을 피하는 분위기였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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