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그동안 강조해온 ‘여성대통령론’에서 ‘여성복지대통령론’으로 전선을 확장했다. 야권의 단일화국면에서 ’여성대통령’어필이 통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선대본부회의에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는 국가행복지수 10위안에 든 북유럽 복지국가다. 4개국은 공통적으로 여성지도자들이 복지국가를 이끌었다”고 강조하며, “박근혜 후보도 복지국가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스웨덴은 이미 17세기 여성 군주 크리스티나 여왕이 집권하면서 세계적 문명국 발판 마련하고 튼튼한 복지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유럽 4개국의 여성지도자들의 성과를 언급하며, “학자들은 여성정치지도자들이 여성으로서 출산, 육아, 노후보장 등에 더 관심 갖고, 여성의 덕목인 진실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면서 “박 후보도 생애주기별 맞춤제도를 통해 중추세대인 40대가 일자리, 주택 걱정 안하도록 튼튼한 복지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박 후보에 대해 “박 후보의 이니셜이 GH로 불렸지만 이는 위대한 행복을 뜻하는 ‘그레이트 해피니스’, 큰 행복인 ‘그랜드 해피니스’”라며 “박 후보는 모성애적 자기희생의 리더십으로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연일 여성대통령론을 강조하는 것은 모든 대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는 야권 단일화에 대항하는 카드로 읽힌다.
새누리당은 “한국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것이 바로 한국사회의 큰 변혁이자 쇄신”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문재인 민주당 후보 측은 “박 후보는 여성 대통령의 덕목인 평등ㆍ평화 지향성ㆍ반부패ㆍ탈권위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하면서 여성대통령론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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