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결혼 전에 기대했던 배우자, 결혼 10년이 되니 기대와 사뭇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성들은 미혼 때 결혼을 해도 배우자가 연애할 때의 모습을 유지해 주기 바라나 실제 살아보면 부끄러움이 없는 뻔뻔스러운 모습으로 바뀌고, 여성 또한 남편이 평생 내 편으로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기를 희망하나 이기적인 면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10년째 배우자가 어떤 모습을 보이면 ‘결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까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 4명 중 1명꼴인 25.4%가 ‘연애할 때의 모습 유지’로 답했고, 여성은 29.6%가 ‘내 편, 즉 나의 후원자라는 생각이 들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심성 곧고 반듯할 때’(20.1%) - ‘속 안 썩히면’(17.6%) - ‘자기관리 잘 할 때’(15.1%) - ‘늘 성장, 발전할 때’(11.6%) 등의 순이고, 여성은 후원자 다음으로 ‘속 안 썩히면’(24.6%) - ‘늘 성장, 발전할 때’(18.7%) - ‘연애할 때의 모습 유지’(12.3%) - ‘심성 곧고 반듯할 때’(8.5%) 등이 뒤따랐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결혼 후 배우자가 외모나 언행 측면에서 처녀 때와 같이 푸릇푸릇한 모습으로 남기를 희망한다”며 “여성은 자신을 보호하고 옹호해 주는 든든한 모습의 배우자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7일 사이 10년 이상 결혼생활을 영위한 바 있는 40세 이상 재혼희망 돌싱(돌아온 싱글)남녀 428명(남녀 각 21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10년 정도 결혼생활을 했을 때의 전 배우자 모습’을 묻자 남성은 ‘(부끄럼이 없어) 뻔뻔스럽게 변했다’(27.6%)를 첫손에 꼽았고, 이어 ‘퉁명스러워졌다’(22.0%)와 ‘이기적이었다’(19.6%), ‘편한 것만 추구했다’(16.4%), ‘무덤덤해졌다’(14.4%)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또한 응답자의 28.5%가 ‘이기적이었다’를 꼽아 가장 높았고, ‘퉁명스러워졌다’(24.3%)와 ‘뻔뻔스럽게 변했다’(20.1%), ‘무덤덤해졌다’(15.5%), ‘편한 것만 추구했다’(11.6%) 등의 순을 보였다.
미혼남녀들이 결혼 전에 꿈꾸던 배우자의 이상형과 실제 결혼 후의 모습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리-유의 구민교 책임컨설턴트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 결혼 후에는 서로 상대에게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며 “항상 상대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로 임해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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