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4거래일 연속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인 가운데 외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선물 시장 약세로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전문가들은 외인이 선물 순매수를 보일 때까지 보수적 움직임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14일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인과 개인 투자자가 선물 매매에서 같은 방향을 보이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그런데 13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고 지수는 하락한 데다가, 지수선물 계약수가 여전히 20만 계약에 미치지 못하는 등 수급 여건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전일 외인은 선물 시장에서 396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을 1046계약을 순매도 하면서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풋옵션 미결제수량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지 않다. 시장 하락을 염두에 둔 투자포지션인 풋에서 미결제수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하락 베팅에 신규 설정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풋옵션 미결제수량비율 증가는 과거 시장 약세국면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던 모습”이라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현물 시장에서의 외인 수급도 개별 종목 순매도가 강화되는 추세란 점에서 부정적이다. 이를 방어하는 연기금의 현물 순매수도 장 막판에 집중돼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 못하고 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선물 외인의 순매수가 지수 반등을 위해선 필수”라며 “2~3일간 환매(선물 매도 포지션 청산) 이후 13일 초반 외인이 선물 시장의 신규 매도를 재개했으나 지속 시간이 짧았고 이내 미결제 수량이 줄면서 환매로 반전했다면서 추가 환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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