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기유ㆍ집단에너지사업 이어 대산공장에 제2 BTX공장도 준공 연산 150만t…석유화학사업 확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현대오일뱅크가 윤활기유, 집단에너지사업에 이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까지 늘리며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이번에 증설된 BTX(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 생산설비는 1998년 40만t 규모 제1공장 준공 이후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에 인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14년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현대오일뱅크에게 감회가 더 크다. 또 2003년 ‘빅딜’로 인해 계열사 현대석유화학이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에 인수된 이후 9년만에 석유화학업계에 새롭게 도전하는 의미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4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내 8만5000㎡(약 2만6000평) 부지에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6000억원을 들여 제2 BTX공장<사진>을 완공, 100만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추가 생산으로 연간 총 생산능력을 150만t까지 늘리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지난 14일 제2 BTX공장 현장에 도착, 현장을 둘러본 뒤 “이번 완공은 석유 정제 분야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석유 및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윤활기유, 집단에너지 사업 등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 다각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유업체 4곳 중 유일하게 윤활기유를 생산하지 않다가, 지난 8월 글로벌 정유업체 쉘과 합작법인인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 대산공장 내에 올해부터 5년간 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지난 9월에는 역시 대산공장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 최첨단 열공급 설비(FBC)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설비를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유코크스를 연료로 스팀을 생산, 주변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울산신항 유류저장사업 등 신사업 진행이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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