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하정우가 맨손으로 자신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잡아 화제다. 하정우를 친 뺑소니 범은 하정우의 소속사와 친분이 있는 연예기획사 소속 직원이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A(30) 씨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하정우는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 인근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어 길을 건너던 중 A 씨가 몰던 경차인 ‘모닝’ 차량에 왼쪽 무릎을 부딛혔다. 자신을 친 차량은 사과 없이 그대로 도망쳤다.

이에 하정우는 차량을 쫓았다.

시속 15㎞로 달아나던 차량을 추적해 200m를 달려간 하정우는 차량을 잡아 세웠고, 그 자리에서 직접 경찰에 신고 했다.

강남경찰서에 온 하정우는 20여분 동안 머무르며,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다친것은 아니지만 운전자가 자신을 쳤지만, 사과도 없이 그냥 간 것이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는 또 A 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A 씨가 자신의 소속사와 친분이 있는 연예기획사의 직원인 것을 확인했으며, A 씨가 미안하다며 직접 사과를 하자 사과를 받아들인 뒤 경찰서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74%(면허취소)로 만취 상태였으며, 하정우가 다치지 않아 뺑소니 혐의를 적용하기 힘들어 음주운전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