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 시진핑·수재형 관료 리커창한반도통 장더장·경제통 왕치산 등사회 관리형 엘리트 위주로 중용기술관료 중심 전임지도부와 차별화
외유내강 시진핑·수재형 관료 리커창 한반도통 장더장·경제통 왕치산 등 사회 관리형 엘리트 위주로 중용 기술관료 중심 전임지도부와 차별화
시진핑(習近平) 신임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비롯한 7인의 5세대 지도부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새로운 지도부는 대부분 기술관료(테크로크라트)였던 전임 지도부와 달리 사회 관리형 엘리트들이 대거 중용됐다. 문화대혁명기 농촌 하방으로 최하층에서 단련된 경험과 인문 소양을 갖춘 이들이 초고속 성장이라는 중국 사회 이면에 뿌리내린 반목과 갈등을 조정ㆍ통합하는데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낮 12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시진핑 신임 총서기는 시종일관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로 연설을 이어갔다. 그의 외유내강형 스타일은 산시 성 옌안 산골마을에서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시 총서기의 아버지는 국가 부총리까지 오른 시중쉰이다. 하지만 반당분자로 몰려 축출됐고, 시진핑도 1969년 중학교를 마친 직후 옌안의 오지로 쫓겨 가 토굴생활을 해야 했다. 이때 쌓인 인내와 겸손의 내공이 결국 중국 최고지도자에까지 이르게 했다는 평을 받는다. 군과의 인연도 그의 두드러진 이력이다. 중앙군사위 판공실에서 겅바오 국방장관의 비서로 사회 첫발을 내디딘 시진핑은 군내 막강 인맥을 자랑한다. 당권과 동시에 군권까지 승계받은 시진핑이 두터운 군 인맥을 발판으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살림을 도맡는 총리로 낙점된 리커창은 베이징대 법학박사에 이어 경제학 박사까지 한 수재형 관료다. 중국 경제를 짊어지고 나갈 최적임자로 평가된다. 또 신중한 시진핑과 화통한 리커창을 두고 부부처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전인대 상무위원으로 내정된 장더장은 당내 한반도통이다. 그는 김일성종합대에서 유학했고, 옌볜 조선족 자치주에서 한족으로는 처음으로 서기를 지냈다. 정협 주석을 맡을 위정성은 태자당(당 원로의 자제)으로서 화려한 가문을 자랑한다. 부친인 위치웨이는 마오쩌둥의 아내인 장칭의 전 남편이었고 어머니는 베이징 부시장을 지냈다. 신화통신 기자 출신인 류윈산 상무위원은 당중앙 선전부에서만 20년간 잔뼈가 굵은 선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리커창과 함께 공청단 출신이지만 장쩌민 전 주석 계열인 상하이방과 친분이 두텁다. 이데올로기 담당 상무위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당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내정된 왕치산도 경제통으로 불린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광둥 성에 급파돼 경제를 회생시켜 특급 소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상무위원 가운데 개혁성향이 가장 큰 인물로 꼽힌다. 서열 7위의 장가오리는 석유회사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쩡칭훙 전 부주석ㆍ허궈창 중앙기율기율검사위 서기ㆍ저우융캉 정법위 서기의 뒤를 잇는 ‘석유방’으로도 불린다. 리커창 총리를 도와 중국 경제를 관장하는 부총리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인선을 두고 잡음을 내지 않는 무난한 인물만 뽑았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파가 주류를 이루면서 중국의 과제인 정치 개혁이나 경제 개혁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