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하루에 수공업으로 단 52대만 생산하는 게 더 뉴 G클래스이다. 이미 전 세계 예약이 밀려 지금 주문해도 5월은 돼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

클라우스 헬무트 하르트만 메르세데스 벤츠 제품 매니저가 밝힌 더 뉴 G클래스의 위상이다. ‘G’바겐’이란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더 뉴 G클래스 국내 출시를 기념해 독일 본사에서 방한했다. 그는 한국에서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G클래스는 ‘럭셔리 오프로더’란 콘셉트로 제작된 모델로, 판매 가격도 더 뉴 G 350 블루텍은 1억4800만원, 고성능인 AMG 모델은 2억900만원에 이른다. 클라우스 헬무트 하르트만 매니저는 지난 26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더 뉴 G클래스 시승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G클래스가 전부 수공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럭셔리와 오프로더를 조합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경쟁 모델을 묻자, “가격대로 본다면 레인지로버나 포르쉐 모델이 되겠지만 강조하는 성능은 이들 모델과 다르다”며 “특별한 경쟁 모델을 꼽을 수 없는 게 이 차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독일 본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G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는 독일이며 그 뒤로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순이다. 클라우스 헬무트 하르트만 매니저는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SUV 수요가 많지 않아 G클래스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이제 충분히 시장이 형성됐다는 게 독일 본사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판단”이라며 “향후 한국이 일본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 배정된 더 뉴 G클래스 초기 물량 50대는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내년 국내 판매 목표는 100대를 잡고 있다. 워낙 전 세계에서 예약이 밀려 있어 그 이상의 물량 확보가 어렵다는 게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한편, 토마스 우르바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도 이날 행사장에서 내년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낙관했다. 그는 “올해 판매 목표였던 2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수입차 시장이 향후 2~3년 내에 2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특징에 대해선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국내업체(현대ㆍ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시장”이라며 “가격경쟁이 치열하다는 점도 한국 시장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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