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은 그동안 핵과 미사일 개발에 최대 약 32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장착을 완료한 가운데 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핵시설 건설에 6~7억 달러, 농축우라늄 개발에 2억~4억 달러, 핵무기 제조 및 핵실험에 1.6억~2.3억 달러, 핵융합 기초 연구에 1억~2억 달러 등 핵 개발에만 총 11억~15억 달러를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사일 개발에는 미사일 연구시설에 1.5억 달러, 발사장 건설에 6억 달러, 탄도미사일 개발에 8.4억 달러, 인공위성 개발에 1.5억 달러 등 총 17.4억 달러를 썼을 것으로 추정됐다.

관계자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t당 300 달러 기준으로 옥수수 약 1000만t을 살 수 있는 액수”라며 “이는 북한 주민 전체에게 최대 36개월간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2006년 발사한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67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개발에 총 8.5억 달러, 1기 발사 시 2800만불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 측은 “북한이 이처럼 막대한 재원을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탕진하면서 매년 각 국과 WFP(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에 식량 구걸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이 내세우는 인민 최우선 정책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제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방치할 경우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주력하면서 굶주리는 직원은 외부 지원에 맡기는 북한 정권의 비정상적 행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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