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기세가 무섭다.

12월 6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보고싶다’는 1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0.1%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목극 정상을 지키고 있는 전우치의 자리는 위태롭다. 이날 전우치는 지난 방송분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2.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전우치’는 첫 방송 당시 14.9%를 기록한 이후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

‘보고싶다’는 전우치와의 시청률 격차를 1.1%포인트까지 줄이며 맹렬히 따라잡고 있다.

지난 12월 6일 방송한 ‘보고싶다’ 9회에서는 한정우가(박유천 분) 강상득을 죽인 범인으로 조이(수연/윤은혜 분)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직접 체포했다.

또한 명희(송옥숙 분)는 정우의 도시락을 갖다주러 경찰서에 들렀다가 취조를 받고 나오는 조이와 마주쳤다. 조이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오랫동안 헤어졌던 엄마를 마주치자 얼굴을 돌려 피했고 명희는 조이가 한 눈에 자신의 딸임을 확신했다.

이어 명희는 조이의 집을 찾아가고 마침 외출을 하려던 조이와 마주치며 14년 만에 모녀지간에 성공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조이가 살아있자 명희는 그 동안의 그리움과 안도감을 쏟아냄과 동시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눈물로 표현했다.

또한 해리(형준/유승호 분)는 선한 얼굴 뒤에 무서운 속내를 드러냈다. 경찰들의 조사 결과 살인용의자로 긴급체포된 조이는 14년 전 수연과 지문대조결과 다른 인물이라고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해리가 제 3의 인물을 고용해 지문을 미리 바꿔치기 해놓것임이 드러났다. 또한 한태준(한진희 분)에게 더욱 잔인하게 복수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처럼 ‘보고싶다’는 정우와 수연과의 숨박꼭질 같은 애절한 사랑과 수연, 명희의 가슴을 울리는 모녀지간의 재회, 수연을 향한 해리의 한결같은 사랑이 각각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의 열연 역시 시청률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9회에서 수연에 대한 그리움을 송옥숙에게 털어놓으며 오열한 박유천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강했던 가수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배우로서 우뚝섰다는 평이다.

조이와 수연이 동일인물임을 정우가 알아챈 가운데 정우-수연-해리의 향후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강상득을 죽인 진짜 범인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멜로와 함께 흥미진진한 추리극을 지켜보는것도 ‘보고싶다’의 큰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국면을 맞은 ‘보고싶다’가 상승세에 힘입어 수목극 판도를 뒤집을 수 이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 기자/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