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쉰들러의 소송으로 현대상선이 7일 장 초반 12% 까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는 전날보다 2450원(10.96%) 오른 2만 4800원에 거래되며 상승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거세며 추가 상승을 시도중이다.
현대상선의 이 같은 급등은 쉰들러의 거듭된 소송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배력이 약화될 것을 예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란 기대에 매수세가 결집된 것.
이날 동양증권은 현대상선에 대해 쉰들러의 거듭된 소송은 현대상선에 대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달 30일 2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 아게(AG)가 현대엘리베이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계열사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금융회사들과 맺고 있는 파생금융상품 계약 만기를 연장하거나 유사한 내용의 파생상품 계약 체결을 금지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만약 쉰들러가 승소해 파생상품계약 갱신이나 신규체결이 불가능해지면 현대엘리베이터와 우호주주간의 관계가 약화되면서 현대엘리베이터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순차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기존 우호주주와의 파생상품계약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만료되므로 지분율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쉰들러 승소시 장기적으로 현대상선이 M&A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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