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해 10월 시험사격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양산이 중단됐던 K11 복합형 소총을 다시 양산키로 했다고 방위사업청이 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폭발사고 후 국방부 감사결과를 토대로 개발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와 개발업체가 참여한 실무대책팀(TF팀)을 구성, 폭발사고의 원인을 비정상 격발신호 유입으로 보고 이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1만여 발의 시험사격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해 군은 양산을 재개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K11 복합형소총을 육군 2사단 등 9개 부대에서 5주간 야전운용성 시험을 실시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11 복합형소총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각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K11이 실전에 배치되면 우리 군의 근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영국이나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양산 결정으로 수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K11 복합형소총 폭발사고를 계기로 무기 양산 전에 전력화평가를 실시하는 양산전 검증시스템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K11 복합형소총은 우리나라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소총으로 표적과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고, 탄약의 폭발형태를 공중ㆍ착발ㆍ지연 등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벽이나 참호 뒤에 숨은 적도 살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