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수십억원대 자산가인 아버지를 죽이고 두 달간 태연하게 지내온 패륜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들은 평소 아버지와 금전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범행을 저지른 후에는 ‘아버지가 여행을 가셨다’고 이웃들에게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65세 아버지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존속살해)로 A씨(33)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순 대전 서구 자택에서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했다.
아버지의 시신을 파묻은 곳은 집이자, 펜션 건물 바로 밑이었다. A씨는 이 곳에서 두 달간 영업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아버지의 계좌에서 수시로 돈을 빼 유흥비로 탕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숨진 아버지의 동생이 ‘형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한 달간의 내사 끝에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가 생겨 돈이 필요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미뤄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14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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