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영이 일본 원작을 그대로 한국에 가져온 이유를 밝혔다.

정영 작가는 12월 1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심야식당’ 프레스콜 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심야식당’을 한국정서에 맞게 한국화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이날 “일본 특유의 정서와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일상, 유쾌함을 잘 살리고 싶었다”며 “음식을 한국화시키면 이야기 뿐만 아니라 캐릭터, 배경도 달라진다. 그럼 모든 것이 그럼 모든 것이 무너지고 ‘심야식당’이 없어지는 것이다. 오히려 일본의 ‘심야식당’스러움을 더 잘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작가는 이어 “‘심야식당’에 나오는 음식들이 한국사람에게 익숙한 것들이다. 보는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후 “언어에 대한 고충이 있었지만 음식을 매개로 이야기 하는 것이지 음식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작가는 원작자 아베 야로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아베 야로가 한국에서 ‘심야식당’을 뮤지컬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부하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심야식당’스러움을 지니고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이 제게 가장 중심이 되는 말이었다”고 일본원작을 그대로 한국 무대에 올리게 된 이유를 보충했다.

뮤지컬 ‘심야식당’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만화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말 그대로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심야에만 문을 여는 허름한 식당과 그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다.

뮤지컬 ‘심야식당’은 작가 정영, 작곡가 김혜성, 연출가 김동연이 함께 작품 개발을 시작, 2012년 1월 두산 아트랩 워크숍 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연극열전 시리즈 제작을 함께했던 ㈜적도가 함께 디벨롭 과정을 거쳐 드디어 정식 뮤지컬로 탄생됐다.

한편 ‘심야식당’은 오는 12월 11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