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닷새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다양한 일석이조 ‘인증샷 놀이’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2012 투표대잔치(voteaward.com)’는 현직 IT기업에 근무 중인 개발자와 디자이너, 기획자들이 모여 만든 사이트로 투표를 독려하는 재능 기부 프로젝트이다. 오는 19일에 ‘투표하겠소’혹은 ‘투표할맘없소’라고 투표를 사전 약속한다. 그리고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은 ‘투표어워드’ 메뉴에서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재능을 활용한 상을 만들어 준다. 선거 당일에는 투표 인증샷도 찍어서 공유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냥 지켜보다가 투표만 하는 것이 아쉬워 즐겨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한다.

공연계에서는 투표 인증샷으로 공연을 할인 받거나 공짜로 볼 수 있다. 뮤지컬 ‘달콤한 콤플렉스’는 인증샷으로 12월 19일 공연이 무료이고,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김종욱 찾기’는 당일 공연이 30~40% 할인된다. 가수 ‘김그림’도 투표 인증샷으로 선거 당일 홍대 클럽에서의 공연을 할인해 준다.

직원 모두가 투표를 하면 1명당 50만원씩의 용돈을 주는 기업도 있다. 온라인 여행사 ‘여행박사(www.tourbaksa.com)’는 “200명의 전 직원이 대선 당일에 모두 투표를 하면 직원 1명당 50만원씩, 총 1억원의 용돈을 주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투표소 앞의 투표 인증샷이나 투표확인증으로 50만원의 용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선거를 조금 더 의미있게 즐기는 이들도 있다. 바로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가방과 소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www.touch4good.com)’이다. 현수막은 제작부터 소각,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고 환경 오염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18대 대선에도 현수막 사용은 예외가 아니었다. 터치포굿의 박미현 대표는“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대선 현수막의 사후 쓰임을 미리 고민하고 ‘5년의 약속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선 후보들의 동의를 얻어, 선거 후 현수막을 수거해 5년의 약속백이라는 에코백을 만드는 것이다. 모든 후보들이 당선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음 모아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5년의 약속백이라 이름 붙여졌다. 이 에코백은 ‘굿펀딩(www.goodfunding.net)’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받을 수 있다. 선거당일 펀딩한 사람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 5년의 약속백과 함께 다양한 경품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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